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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공부를 위한 준비

무극 태극 음양 사상 팔괘 육십사괘

by 우연과 필연 2023. 7. 15.

 

무극 태극 음양 사상 팔괘 육십사괘

 

1) 용어들의 기본 뜻

이 용어들에 대한 정의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무극은 태극을 생하고, 태극은 양의(음양)를 생하며, 양의는 사상을 생하고, 사상은 팔괘를 생하며, 팔괘는 육십사괘를 생한다.

 

無極生太極, 太極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生六十四卦

무근생태극, 태극생양의, 양의생사상, 사상생팔괘, 팔괘생육십사괘

 

 

무극은 존재하지만 형체가 없는 것이며, 태극은 음양을 생성하기 전 음양이 통합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개념이다. 무극은 체(體)이고 이(理)며 태극은 기(氣)이고 용(用)이다. 무극이 빅뱅 이전의 상태라면 태극은 빅뱅 직전의 상태로 비유할 수 있다. 곧 무극은 태극이다.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음양이 다시 각각 음양으로 분화하면서 사상이 생긴다. 사상이 다시 음양으로 분화하면서 팔괘가 생기고 팔괘가 다시 각각 음양으로 분화하면서 육십사괘가 생긴다.

 

 

2) 반대로 적용되는 주역의 소음과 소양

 

사상은 태양 소음 소양 태음을 말하는데, 이를 노양 소음 소양 노음이라고도 한다.  

 

각 용어에 대한 정의를 보면,

 

양중의 양은 노양(태양)이고 양중의 음은 소음이이라고 한다(陽中之陽——老陽, 陽中之陰——少陰). 즉 큰 양은 노양이고 작은 양은 소음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음은 양에 속한다.

 

그런데, 한의학이나 중의학 등 실생활에서는 큰 양은 태양(노양)이고 작은 양은 소양이라고 하기도 한다. 한나라 시대의 고의서는 소양을 양으로 취급하고 있다. 사상의학에서도 소양인은 양인으로 취급한다.

 

음중의 음은 노음(태음)이고, 음중의 양은 소양이다(陰中之陰——老陰, 陰中之陽——少陽). 즉 큰 음은 노음이고, 작은 음은 소양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양은 음에 속한다.

 

이 역시 고대 한의학을 포함하여 실생활에서는 큰 음은 태음(노음)이라고 하고 작은 음은 소음이라고도 한다. 사상의학에서도 소음인은 '음인'을 말한다. 

 

따라서 고서를 읽을 때  소음 소양이라는 용어가 나오면, 실제로 이 말이 소양이 가리키는지 소음을 가리키는지 살펴야 할 것 같다. 위 정의에 의해서 사상을 도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陽中之陽——老陽

陽中之陰——少陰

陰中之陽——少陽

陰中之陰——老陰

 



3) 육십사괘의 형성

 

64괘의 형성은 아래 표와 같다. 8개의 괘 각각에 대하여 다시 8개의 괘를 더하면 64개가 나온다. 


이 표에서는 사상을 나타내는 괘의 명칭 중 소음과 소양이라는 용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이 표의 소음은 '약간의 음이 포함된 양' 즉 '소양'이라는 의미이다. 마찬가지로 이표의 소양은 '약간의 양이 포함된 음'이라는 의미로 실제로는 '소음'이다.